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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근혈 명당 (미암면 채지리)

조선시대 영암읍에 경주 이씨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고려말 대문장 익제 이제현의 후손인 주남이라는 사람은 조상의 묘자리를 명당에 모시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지관을 불러 명당을 잡아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좋은 명당을 하나만 잡아 주십시오."
"내 힘써 보지요. 그러나 명당자리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서 좋은 명당이 잡힐지 모르겠군요."
"그러니까 청하는 게 아니겠소?"
지관은 주남의 간절한 청을 받아들여 월출산을 중심으로 명당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월출산 상봉에 올라 산세를 훌어보던 지관은 음기가 뻗고 있는 독천지역의 산을 바라보더니 그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저 산이야.' 지관은 독천에 이르자 비래산을 올라갔습니다. 비래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던 지관은 비래산 허리를 바라보더니 무릎을 쳤습니다.
'아주 좋은 여근혈 명당이로군.' 지관은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띠며 기뻐했습니다.
지관이 내려다본 명당자리는 여자의 생식기 모양을 한 지형으로 좀처럼 잡기 어려운 명당이었습니다.
"이곳이 음핵 부분에 해당되니 이 자리에 묘를 써야 자손이 번창하겠어."
지관은 혼자 중얼거리더니 주위를 살폈습니다.
"물이 있어야 완전한 명당인데....."
여근혈 명당 아래 쪽을 내려다 보던 지관은 여근혈 명당 백여 미터 쯤 아래에 여자의 음무 모양을 한 샘 하나를 발견해 냈습니다.
"제대로 된 명당이로군"
지관은 곧바로 산을 내려와 주남을 만나러 갔습니다. 주남은 만면에 웃음을 띠고 나타난 지관을 보고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남은 극진히 지관을 모신 뒤 넌지시 말을 꺼냈습니다.
"그래, 좋은 명당자리를 잡으셨는지요?"
"한 자리가 있었는데...."
"그게 어떤 자린데요?"
주남은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독천땅에 여근혈 명당이 있는데, 이곳에 묘를 쓰면 자손이 번창하겠습니다."
"그래요. 다 지관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남은 지관의 손을 꼭 붙잡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주남은 길일을 택하여 조상의 묘를 여근혈 명당에다 썼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동생이 현종 13년에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 벼슬을 하게 되었고, 그 후 경주 이씨들의 자손이 날로 번창해 갔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그 후였습니다. 이 명당자리에 묘를 쓰고 나서 경주 이씨 집안은 많은 음덕을 입었지만, 친족간에 좋지 않은 사건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근친상간의 일이 일어나 가문의 누를 끼치는 것이었습니다. 경주 이씨 문중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유명한 지관을 모셔왔습니다.
"지관님, 자주 근친상간이 있으니 해결방안을 좀 일러 주십시오."
지관은 독천 여근혈의 이씨 무덤을 보고 말했습니다.
"좋은 명당이구려. 그러나 음기가 너무 성해 그런 일들이 생겨나는 것이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관은 한참동안 생각하더니 말을 이었습니다.
"산밑에 냇가에다 우시장을 만들면 많은 남자들이 모여드니까 양기가 발산되지요. 그래서 강한 음기를 중화시킬 수 있지요. 그리고 비래산과 마주 보이는 장정산의 맥이 남근을 닮았으니 그 사이에 우시장이 서면 그런 일은 없어질 것이오."
"고맙습니다."
경주 이씨 자손들은 기뻐하며 곧바로 지관이 일러준 곳에다 우시장을 설치했습니다. 독천이라는 지명도 바로 우시장이 생긴 뒤부터였습니다. 송아지 독자와 내 천 자를 써서 독천이라고 불렀으며, 지금까지도 우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후 이상한 일은 여근곡의 샘이 때때로 붉은 빛을 띨 때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때면 꼭 이씨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겨난다고 전해 내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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